블로그 목록을 열었을 때 유사한 시술명만 줄지어 있다면, 우선 발행량을 늘리지 말고 글이 설명하는 여정을 펼쳐 보자. 처음 문제를 알아보는 단계, 여러 선택지를 비교하는 단계, 방문을 준비하는 단계, 이용 후 정보를 다시 찾는 단계가 모두 있는지 살피면 빈칸이 보인다.
지난 글을 표로 옮겨 제목이 아닌 핵심 질문으로 분류한다. 예를 들어 치아미백을 소개한 글이 여럿이어도 모두 시술 과정만 말한다면, 상담에서 확인할 상태나 관리 과정에 관한 안내는 부족할 수 있다. 반대로 같은 치료에 대한 질문을 작은 차이로 쪼개 억지로 별도 글을 만들 필요도 없다. 독자가 실제로 서로 다른 답을 필요로 할 때에만 주제를 나눈다.
새 발행 계획은 시술별 할당량보다 질문 유형별 빈자리를 채우는 방식으로 짠다. 이미 있는 글은 중복된 부분을 줄이고 필요한 정보로 내부 연결을 제공한다. 병원 운영시간과 예약 방식처럼 바뀌는 내용은 고정 안내 페이지에 모아 확인일을 표시하면 여러 글을 수정하는 부담도 낮아진다.
균형을 맞춘다는 것은 모든 카테고리를 같은 숫자로 채우는 뜻이 아니다. 실제 환자가 많이 묻는 항목과 아직 설명이 부족한 단계에 우선순위를 둔다. 월말에는 새 글 개수와 함께 ‘답하지 못한 질문이 줄었는가’를 검토하자. 이 기준이 있으면 검색량이 큰 단어에 발행 계획 전체가 끌려가지 않는다.
한 달치 계획을 짤 때는 최근 발행분의 키워드 빈도만 세지 말고 첫 문단이 제시한 질문도 비교한다. 질문이 같은데 제목만 다른 항목은 한 묶음으로 표시한다. 새로 제안된 주제가 실제 상담에서 나온 내용인지, 확인할 근거가 있는지도 적는다. 환자 경험이나 치료 결과를 상상해 빈 카테고리를 채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비어 있는 주제 중에서도 검증 가능한 정보부터 순서대로 발행한다.
분류표의 목적은 숫자를 맞추는 일이 아니라 독자의 질문에 빈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다음 달에도 같은 방식으로 비교할 수 있게 판단 이유를 남겨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