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콘텐츠 주제를 정할 때 키워드 목록부터 펼치기보다 ‘질문 지도’를 먼저 그려보세요. 지도의 가로축에는 독자의 단계를 둡니다. 처음 원인을 찾는 단계, 선택지를 비교하는 단계, 진행 과정을 확인하는 단계, 이후 관리를 묻는 단계입니다. 세로축에는 각 페이지가 제공할 답과 근거 자료를 씁니다. 같은 큰 키워드가 들어가도 좌표가 다르면 별도 페이지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좌표가 같은 페이지가 둘 이상이면 제목 어미를 바꾸기 전에 기존 글을 보완하거나 통합할지 검토합니다. 새 페이지를 만들기로 했다면 제목, 첫 문단, 소제목이 지도에서 정한 질문을 벗어나지 않는지 확인하세요. 관련 문서를 연결할 때도 출발 페이지에서 답을 얻은 뒤 생길 다음 질문이 도착 페이지에 있어야 합니다. 링크 수보다 정보 단계의 연속성이 기준입니다.
질문 지도 옆에는 기술 점검표를 별도로 둡니다.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수집하고 색인할 수 있는지, 사이트맵·canonical·robots 설정을 확인하는 일은 콘텐츠 품질과 다른 층위입니다. 기술 설정이 됐다고 중복 주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좋은 원고가 기술 문제를 대신하지도 않습니다.
발행 후에는 유입 검색어가 예상한 좌표와 맞는지, 다음 페이지로 이동했는지, 클릭·체류·문의 중 어떤 지표가 문서 목적과 관련되는지 나눠 봅니다. 모든 지표를 한 결론으로 합치지 마세요. 질문 지도는 글 수를 늘리는 도구가 아니라 기존 사이트에서 비어 있는 답과 겹치는 답을 찾아 각 URL의 책임을 정하는 관리 장치입니다. 신규 페이지 승인 조건도 지도에 넣으세요. 기존 질문과 다른가, 근거 자료가 준비됐는가, 담당 URL이 없는가, 다음 연결이 필요한가를 확인한 뒤 제작 여부를 정합니다. 네 조건 중 답이 불분명하면 새 글을 먼저 발행하기보다 기존 문서의 확장 가능성을 다시 검토합니다.